<책마을> 일본문화에서 찾아낸 한국의 흔적들

입력 2023-06-14 18:11   수정 2023-06-14 18:12

2021년 5월 첫 출판된 <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의 세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저자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회원들. 자칭 21세기 조선통신사를 꿈꾸는 ‘일본 덕후’들이다. 이번에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모두 참여해 자신들의 체험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일본을 조명했다.


1편이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등 거시적인 측면을, 2편이 교육과 문화, 정서,스포츠 여행 등 미시적인 생활밀착형 주제를 다뤘다면 3편은 일본의 다양한 문화와 함께 그 속에 공존하고 있는 한국의 흔적들에 주목했다.

모던 한류라 할 수 있는 1930년대 일본 문화 속 무용가 최승희, 미야자키현의 백제마을 난고손, 고구려 말로 ‘신이 계시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인 하코네처럼 일본 곳곳에 남아 있는 고대 한국의 지명, 임진왜란 때 포로로 끌려가 일본 혼묘지의 3대 주지가 된 일요상인(日遙上人) 여대남, 일본 엔카를 대표하는 가수 고가 마사오, 미소라 히바리, 미야코 하루미와 한국의 관계 등 이웃 나라 한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서로 교류하며 남긴 흔적들을 살펴본다. 일본 히메지성의 7개 문 코라이몬, 지붕의 기와 선단에 사용된 특별한 장식 데키스이가와라(滴水瓦)에서도 한국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국의 상징이 된 에도시대 요괴 아마비에, 사람이 입어서 완성되는 예술 기모노, 일본의 부동산 문제와 로봇 산업, 일본 도서관 탐방 등 새롭고 공감 가는 이야기도 있다.

알면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이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데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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